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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회계 및 컨설팅 전문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내년 인수·합병(M&A) 및 기업공개(IPO)시장 트렌드로 대체불가토큰(NFT)과 의료기기가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wC는 최근 발표한 '2022 M&A 전망' 보고서에서 "다양한 산업군에서 NFT를 핵심 비즈니스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암호화와 가상자산이 점차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넓혀감에 따라 관련 IPO와 인수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전통 금융사들이 M&A를 통해 가상화폐시장에 진출하려는 발판을 마련하는 현상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PwC는 산업군을 항공·국방, 자동차, 화학, 기술 등 18개 분야로 나누는데 이중 가상화폐와 가상자산이 포함된 '기술' 분야 M&A 거래 규모는 올해 들어 지난달 15일까지 2932억달러(약 349조원)로 가장 컸다. 기술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화제로 가상화폐와 디지털자산을 꼽은 만큼 이 분야가 전 세계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지난해 큰 타격을 입었던 의료장비시장도 올해 완전한 회복기를 거쳐 내년에는 더 큰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
관련 시장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소규모 기업들 위주로 구성돼 있는 특성 때문에 합병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여서다. 이 밖에도 PwC는 올해 들어 지난달 15일까지 미국 내 M&A 건수가 904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529건 대비 58.5% 늘었다고 밝혔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