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제작사 마블 스튜디오를 소유한 디즈니 주가가 전날보다 3.13% 올라 1주당 151.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랜만에 디즈니 주가가 오른 것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이후 최대 상영작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분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린 까닭이다. 기테시 판디야 박스오피스구루닷컴 에디터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흥행작"이라면서 "영화 상영 매출은 25일 크리스마스 당일에 누적 9억달러를 찍을 것이며, 다음 날인 26일에는 1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미국에서 지난 17일 개봉한 이후 주말에만 2억6000만달러 수익을 거둬들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북미를 제외한 다른 국가에서도 주말 수익 3억3420만달러를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주말 전 세계에서 총 5억9420만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흥행 덕에 대형 극장체인 AMC와 시네마크 주가도 영화 개봉을 전후해 상승세다. 지난 15일 이후 최근 5거래일간 AMC와 시네마크는 각각 주가가 23.17%, 5.97% 올랐다. 같은 기간 영화 개발·제작업체 아이맥스 주가도 6.52% 올라섰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 이어 이번에는 매트릭스 시리즈인 '매트릭스: 리저렉션'이 22일 미국에서 개봉한다.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미국 대형 이동통신
다만 극장주가 어느 정도 상승세를 이어갈지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