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NH아문디 국채 10년 인덱스펀드 ◆
경기가 회복하는 기조에서 물가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망 대란,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서둘러 기준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회수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꾀하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금이 장기국채 매수의 적기라고 전망했다. 최홍근 NH아문디자산운용 매니저는 "채권시장에 비우호적인 것으로 보이는 제반 환경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국고채 장기물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진 시기"라며 "국채 10년물 기준 2%대로 높아진 금리 수준은 고점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높은 금리 수준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10년 국고채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매니저가 운용하는 NH아문디자산운용의 국채 10년 인덱스펀드는 국채 10년 선물지수를 추적하는 패시브 펀드다. 기초지수와의 추적 오차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성과 달성을 목표로 한다. 운용역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으며, 국고채 10년물 금리 방향에 따라 손익이 투명하게 결정된다.
이 펀드는 국고채권에 직접 투자할 수 없는 소액 투자자에게 접근성을 높였다. 만기 상환과 상관없이 지속적인 투자를 원하는 개별 투자자에게도 적합하다. 채권의 만기 상환 또는 이자 지급 시에 발생하는 재투자 리스크를 현저히 줄여주기 때문이다.
최 매니저는 현재 시장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국면 이전 기준금리가 1.25~1.50%였고, 코로나19 국면에서 2%대 초반으로 내려간 잠재성장률을 감안하면 기준금리가 인상되더라도 1.50% 이상으
채권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또 다른 이유로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 국면의 지속을 꼽았다. 장·단기 스프레드 축소는 통상 경기 둔화를 의미한다. 그는 "장기물 채권 금리는 현재 일각에서 등장하고 있는 경기 회복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