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證대표 '옵티머스' 檢수사 무혐의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사기·배임 혐의를 받아온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사진)가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앞서 정 대표는 2017년부터 사용한 휴대폰을 검찰에 자발적으로 제출하는 등 혐의를 벗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옵티머스 관련 사기·배임 고발에 대한 무혐의 처분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을 전하며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정 대표는 "우리 회사와 나는 현재까지 옵티머스의 폰지성 사기 운용 사건으로 거의 1년 반의 잃어버린 시간을 보냈다"며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2780억원을 지급해 마무리가 됐지만 전문투자자, 수탁은행, 사무수탁관리사, 감독 당국과는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불안감과 공포를 무릅쓰고 나와 우리 회사의 모든 의혹을 불식하기 위해서 2017년부터 사용한 휴대폰 전부를 지난 10월 검찰에 임의제출했다"며 "세상을 살면서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옵티머스 건에 대해서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