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사업 시행에 따라 보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데이터 보안기업 파수는 지난달 25% 상승한데 이어 이달에도 20일 기준 20% 가량 오르고 있다. 아톤 역시 전달 35% 상승 후 이달에도 10% 이상 오르고 있다. 11월 이후 50% 안팎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보안주 강세 현상은 마이데이터사업 시행으로 보안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여러 곳에 흩어진 개인 데이터를 모아 통합 활용할 수 있게하는 마이데이터사업은 이달 시범서비스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전환이 이뤄질수록 해킹에 따른 비용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개인의 모든 금융, 의료 등의 정보가 활용되는 마이데이터산업에서의 데이터 유출은 더욱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으로 정부도 관련 문제점을 인식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할때 보안사항을 법제화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데이터사업의 핵심이 보안이며 마이데이터사업의 성장과 함께 데이터 보안산업도 성장할 것이란 평가다.
전세계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은 메타버스의 금융부문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 보안이 역시 중요하다는 점도 보안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메타버스를 통해 금융소비자가 점포 방문 없이도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금융사들의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들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금융권 메타버스 생태계를 본격화하기
유진투자증권은 마이데이터 관련 유망주로 금융부문에서 쿠콘과 핑거를, 의료부문에서 아이티아이즈를, 보안부문에서 아톤과 라온시큐어를 꼽았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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