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와 관련한 해외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4종이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중 3종이 펀드매니저 재량으로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최근 메타버스 테마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자금을 모으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글로벌 메타버스 상품에서 운용력으로 진검승부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20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에 투자하는 '네비게이터 글로벌 메타버스테크 액티브 ETF'를 22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에서도 해외주식형 메타버스 ETF를 동시 상장할 예정이다. 이중 KB운용의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액티브 상품이다.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 30% 내에서 재량적인 운용이 가능한 상품을 말한다.
지난 10월 미래에셋, 삼성, KB, NH아문디운용 4개사에서 국내주식형 메타버스 ETF를 동시 출시했을 때는 삼성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만 액티브 형태로 출시됐다. 다른 상품들은 모두 기초지수를 90% 이상 복제하는 패시브 상품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다수의 운용사가 액티브 ETF 형태를 선택했다. 메타버스처럼 신성장하는 분야에는 종목 편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액티브 ETF가 대응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액티브 ETF가 패시브 ETF 대비 높은 성과를 보장하지는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유일한 국내주식형 메타버스 액티브 ETF인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ETF는 출시 이후 두 달 간 개인이 217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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