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비율이 높은 '젊은 도시'를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30대가 주택 구매의 주요 수요층으로 급부상하면서, 젊은 도시 내 주택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기준 30대의 아파트 매매거래 비율은 2020년 1~10월 23.8%에서 2021년 1~10월 25%로 1.2% 증가했다. 이에 비해 40대의 아파트 매매거래 비율은 작년 동기간 27.4%에서 25.5%로 1.9% 줄었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충남 천안 아산이 있다. 천안일반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시티와 같은 산업단지가 몰려있다 보니 젊은 인구의 유입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달 기준 천안아산 지역의 30대 인구 비율(통계청 기준)은 15.4%로 전국 평균(1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의 30대 인구 비율은 15.6%로 충청남도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젊은층의 주택 수요가 풍부하다 보니, 올해 천안아산에서 공급에 나선 분양 단지들도 우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천안시 동남구에서 공급된 '한화 포레나 천안신부'는 평균 18.2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고, 이달 아산탕정지구에서 분양한 '탕정역 예미지'도 13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려 평균 325.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세도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청당 코오롱 하늘채' 전용 84.99㎡는 올해 7월 최고 5억2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7월 3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년 사이 2억원 이상 오른 셈이다.
↑ 호반써밋 포레센트 투시도 [사진 = 호반건설] |
천안 내 명소로 꼽히는 천안삼거리공원이 단지 앞에 위치해 이곳에서 산책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일부 가구에서는 공원 조망도 가능하다. 천안삼거리공원은 테마형 도심공원으로 재조성하는 명품화 사업이 추진 중이어서 개발 완료시 더욱 여유로운 힐링 라이프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천안생활체육공원과 청당2체육공원, 태조산, 흑성산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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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