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사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와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최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가는 8000억원 안팎으로 전해졌다. 스카이레이크는 MBK파트너스, 베스핀글로벌 등 경쟁자들에 비해 월등히 나은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는 다른 전략적투자자(SI) 없이 단독으로 티맥스소프트 인수에 나선다.
매각 대상은 박대연 티맥스소프트 회장의 지분(28.9%)을 포함한 60.7%다. 1997년 설립된 티맥스소프트는 국내 1세대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미들웨어·프레임워크·인터페이스 등 전 분야에서 주력 제품들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제우스는 국내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인 오라클과 IBM을 제치고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08억원, 영업이익은 35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티맥스소프트의 탄탄한 수익구조와 관련 시장 성장 전망에 따라 다수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티맥스소프트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50억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매출의 절반 이상이 남는 셈이다. 국내 WAS 시장도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우석 기자 /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