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거래가 시작된 코스피,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44포인트(0.05%) 오른 2989.3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10일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거듭했지만 이날 장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속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하락폭을 회복했다. 이날 장 초반엔 297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장 마감 직전 2980선까지 오르며 3000선 턱 밑에 안착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850명 발생했다. 지난 8일(7174명) 이후 일주일만에 역대 최다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4115명으로 처음 4000명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 1일 5122명, 지난 8일 7174명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에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고 "정부는 현 방역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좀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며 "추가적인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신규 확진 최다치에도 시장 반응이 상대적으로 무덤덤한 이유는 중국 실물지표 부진에도 외려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 물가 부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색 관련 불확실성은 이미 일정부분 선반영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간밤 뉴욕증시 분위기는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와 FOMC 회의 결과 경계감에 좋지 않았다. 연준은 오는 15일(현지시간) 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속도를 높여 내년 3월 종료하고 6월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30%, S&P500지수 -0.75%, 나스닥 -1.14%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생산자 물가 상승, 연준의 FOMC 회의 결과 등에 주목했다. 개장 전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8%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대비로는 9.6%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인 0.5%, 9.2%를 각각 웃도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의료정밀이 1%대 강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과 운수창고는 1%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19개 종목이 상승했고 521개 종목이 내렸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45억원, 167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66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3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카카오, 셀트리온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
코스닥은 이날 전일 대비 0.71포인트(0.07%) 오른 1003.5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역시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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