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미국 궐련담배 판매를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하락했다.
15일 오후 1시 기준 KT&G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7% 하락한 8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T&G는 14일 미국 내 시판중인 궐련담배의 제조, 선적, 통관, 현지 도매상에 대한 제품 판매 등을 잠정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미국의 궐련담배에 대한 규제 강화, 시장 경쟁 심화 등에 따라 미국 사업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법인인 KT&G USA는 당분간 유지하며 잠정 중단 조치 피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KT&G의 미국 판매용 궐련담배 매출은 5% 미만으로 크지 않지만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KT&G의 미국 판매용 궐련담배 매출액은 2057억6434만원으로 총매출액 5조3016억원 대비 3.9%를 차지했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센티먼트(투자심리)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연말 배당이 부각될 시기지만 해당 이슈로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KT&G의 결정이 중장기적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킬 거라는 기대도 나왔다. 미국의 궐련담배 평균판매가격이 주요 궐련담배 수출 국가 중 높은 편이지만, 최근 규제 강화 등의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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