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6년 상장된 대표적인 자동차 관련 ETF인 코덱스(KODEX) 자동차 ETF는 이달 들어 8.5% 상승했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한 주 동안 KODEX 자동차 ETF에 802억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일주일간 유입액 기준 전체 상장 ETF 가운데 네 번째로 큰 금액이다.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며 KODEX 자동차 ETF 순자산총액도 이달 들어 1000억원 이상 늘었다. 지난 13일 기준 순자산총액은 7666억원으로 이달 초(6493억원) 대비 1200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이 ETF를 구성하는 종목들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ETF는 지난 13일 기준 기아 편입 비중이 21.97%로 가장 높다. 이 밖에 현대차(20.31%), 현대모비스(19.51%), 한온시스템(9.86%), 만도(5.07%) 등을 담고 있다. 가령 기아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13일까지 주가가 11%가량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 주가도 7%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은 지난 10월 이후 점차 완화되고 있다"면서 "철강 가격 역시 8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상하이 컨테이너 지수도 9월 이후 둔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전 세계 차량 판매는 올해 대비 12%가량 늘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다른 자동차 관련 ETF인 네비게이터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 ETF는 2차전지 관련주 비중이 높다. 기아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은 KODEX 자동차 ETF와 같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