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시 동대문구는 "지난 8일 전농8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설립인가를 승인했다"며 "조합 설립으로 전농동 204 일대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구역은 전농동 204 일대 9만3967㎡다. 해당 구역에는 지하 2층~지상 20층 22개동 아파트 1515가구(임대 262가구·일반 1253가구)와 공원, 공공청사 등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2005년 추진위가 설립된 전농8구역은 지난해까지 조합을 설립하지 못하면서 정비구역 해제 위기를 맞았다. 일정 기간 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 사업장에 대해 시도지사가 직권으로 정비구역 지정을 해제하는 일몰제 적용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5월 서울시가 일몰 기한을 연장함에 따라 구역 해제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전농8구역은 지난 10월 30일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통해 조합장과 임원, 대의원을 선출했고 정관을 확정하며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78%에 달하는 높은 조합 설립 동의율을 기록하며 인가가 최종 승인됐다. 조합은 이른 시일 안에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건축심의
전농8구역이 위치한 전농동과 답십리동 일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수혜지로 손꼽힌다. 도보권인 청량리역에 GTX-B·C노선, 동북선 경전철 노선이 통과할 예정이어서 향후 서울 동북부 교통의 핵심 요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유준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