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펀드 돋보기 / KB밸류포커스펀드 ◆
KB자산운용의 대표 가치주 펀드로 2009년 11월 출시됐다. 출시된 지 12년이 넘은 대표적인 장수 펀드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분석한 후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최근까지 설정액은 1795억원이다. 밸류포커스펀드 수익률은 올해 들어 18.07%를 기록했다. 최근 1년 수익률은 약 25%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190%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가치주 펀드는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저렴한 종목에 투자한다. 반면 밸류포커스펀드는 시가총액이나 가격뿐만 아니라 기업가치,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높은 기업을 선별한다. 특히 지수나 경기 전망을 배제하고 내재가치가 높은 종목을 선정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종목들이 저평가될 때 적극적으로 매수한다.
정용현 KB자산운용 밸류운용실장은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구분하지 않고 성장성이 돋보이는 종목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며 "가치주 펀드 특성상 최소 3년 이상 장기 투자하면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입 종목을 보면 12월 초 기준 골프존이 10.33%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그 뒤를 이어 한솔케미칼 7.15%, 티앤알바이오팹 6.60%, 네이버 6.13%, 티와이홀딩스 4.18%를 편입하고 있다.
골프존은 주가가 최근 6개월 새 60%가량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골프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91억원, 1182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대비 각각 44%, 129%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진다. 손지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베트남에서는 12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3개 매장이 추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