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71포인트(0.46%) 내린 2987.95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7.71포인트 내린 2983.95에 개장해 낙폭을 확대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지수는 장중 2970선까지 밀려났으나 개인이 나홀로 매수에 나서면서 낙폭을 줄였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상승 랠리를 지속했다. 하지만 최근 3거래일 연속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9일 3020선까지 회복했던 지수는 이날 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89%, S&P500 지수는 0.91%, 나스닥 지수는 1.39%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메타버스, NFT, 밈주식 등 테마 종목들이 FOMC를 앞두고 매물이 출회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이 됐다"며 "테슬라 하락으로 인한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매도 물량 출회가 확대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화학, 금융업, 종이·목재, 기계,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송장비, 운수창고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음식료품, 의약품, 철강·금속, 통신업이 강세를 나타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5132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3605억원, 199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71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대 상승했고, 현대차, 크래프톤, POSCO, 셀트리온, NAVER,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이 5%대 하락했고 삼성SDI, 카카오, 기아, 카카오뱅크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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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283개 종목이 상승했고 574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15포인트(0.31%) 내린 1002.81에 마감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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