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4일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개형ISA란 고객이 직접 금융 상품을 거래하면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를 뜻한다. 주식 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중개형ISA는 만 19세 이상 구개 거주자 혹은 만 15~18세 근로소득자면서 직전 3개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면 가입할 수 있다. 일임형ISA와 달리 고객이 직접 주식과 상품을 거래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원 한도로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다. 납입원금 내에서 중도인출도 가능(재납입 불가)하다. 만기자금을 연금 계좌로 전환할 경우 세액공제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중개형ISA에서 개별 종목을 거래하면 주가 상승 시 수익과 함께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중개형ISA 내 주식, 펀드 등 다른 종류 상품 간 합산 손익 200만원(서민형 가입자는 400만원)까진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과분에 대해선 9.9%로 분리과세된다. 반대로 주가 하락으로 손실이 발생해도 일반 주식계좌 대비 절세 관점에서도 유리하다. 손실 금액을 다른 상품의 이익에서 차감하는 손익통산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중개형ISA로 국내 주식을 온라인 거래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2022년 6월 말까지 메리츠증권 애플리케이션에서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2022년 12월 말까지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를 수수료 없이 할 수 있다. 다만 영업점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거나
송영구 메리츠증권 리테일사업총괄 전무는 "올해 10월 말 기준 일임형ISA 회사 별 평균 누적 수익률을 달성한 데 이어 중개형ISA까지 출시하게 됐다"며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와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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