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나 지방 주요도시를 잇는 철도망이 향후 3년 동안 대거 확충될 것으로 예상되며 철길 주변 주택시장에도 온기가 감돌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철도정보사이트 미래철도DB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신설되는 철도 노선(신설역사·구간 포함)은 36곳에 달한다. 노선 대다수는 수도권과 부산, 대구 등 주요도시와 연결된다.
수도권에선 수도권광역철도(GTX) A노선과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신안산선 등이 대표 노선으로 꼽힌다. 수도권광역철도 A노선과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2024년 개통 예정)를 묶어 흔히 'GTX-A노선'이라 불린다. 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시작해 강남권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이어진다.
신안산선(2024년 완공 예정)은 경기 안산에서 시작해 시흥, 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까지 연결되는 광역 철도다. 이 노선은 지하철 1·7호선 및 KTX·수인분당선·서해선 등과도 연결된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 여의도까지 25분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 2022~2024년 개통예정 주요 철도노선 [자료 = 미래철도DB] |
분양시장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5월 공급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1순위 청약에서 24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리면서 평균경쟁률 809.1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전국 분양 아파트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수도권 외 지역도 교통호재가 많다. 올해 대구시 서부권역의 가장 굵직한 호재는 서대구역 개발사업이다. 서대구역은 고속철도와 대구권 광역철도, 대구산업선, 달빛내륙철도, 통합신공항철도 등의 경유 또는 출발·종착 역사로 개발된다.
아이에스동서가 지난 5월 대구 달서구에서 선보인 '죽전역 에일린의 뜰'은 평균 10.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해당지역에서 마감되는 등 대구시 서부권역 신규 공급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연말, 신규철도 개통 예정지역에서 신규 공급도 잇따른다. 롯데건설은 KTX 서대구역 인근에서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구 본동 일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529가구(아파트 전용 84㎡ 481가구·오피스텔 전용 84㎡ 48실) 규모로 건립된다. 대구시청 신청사 건립에 따른 수혜(2026년 완공 예정)도 기대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경북 경산시 중산1지구에 짓는 '펜타힐즈 푸르지오 2차(506가구)'도 대구광역철도의 수혜가 예상된다. 대구광역철도는 경북 구미를 기점으로 칠곡과 대구 경산을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일원에 조성하는 '라펜트힐(72가구)'는 광주지하철 2호선 신설역(2024년)이 예정돼 있다. 사업지 인근의 임방울대로와 첨단강변로를 이용해 광주 시내·외로 빠르게 이동할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