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유안타증권인 14일 올해 마지막 수급 이벤트로 현대중공업의 보호예수 해제를 꼽았다. 지난 9월 17일 상장한 현대중공업의 3개월 의무보호 확약물량의 매각제한이 오는 17일 해제되는데, 보호예수물량이 상장 주식수(8877만)의 4.5%에 해당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대주주 한국조선해양의 보유지분이 79.7%에 달하고 국민연금이 이달 초 공시를 통해 5% 지분을 보유중이라고 밝히는 등 실제 증시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전체 주식의 10.4%에 불과해 이번 보호예수 해제물량의 부담이 주가에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모참여자의 초과수익률은 76.7%포인트로 매물 출회 유인이 높아 보인다"며 "실질적인 유통물량이 10% 남짓임을 감안하면 매도충격이 더 클 수 있어 단기적으로 비중축소기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이어 "이번 매물이 소진된다면 비중확대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오버행 리스크 우려에 이날 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4% 내외로 내린 10만원대에서 거래중이다.
한편 같은날인 17일 FTSE 지수내 종목 조정이 예정된 가운데 신규 편입 또는 비중 변경 예상종목으로 수급이 몰릴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순매수 예상금액 1703억원), 카카오뱅크(1015억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485억원), HK이노엔(41억원), F&F(1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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