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213만주 가량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세급 납부를 하기 위해 93만 4901주를 추가로 매도했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금액은 9억 650만달러(1조 724억원)에 달한다.
이번 매도분까지 포함하면 머스크는 약 한달사이 미국 증시에서 127억 4000만 달러(15조 714원억) 규모의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주식 10%를 매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주식 매각을 지지하는지 묻는 설문을 올렸다. 이 설문에는 총 351만9252명이 참여해 57.9%가 찬성 의견을 냈다. 이에 머스크는 지난달 8일부터 현재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보유 주식을 팔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지분을 내놓으면서 지난달 최고점 대비 21% 가량 하락했다. 머스크가 추가 지분 매각 공시에 앞서 테슬라는 이날 미국 증시에서 전일대비 4.98% 하락한 966.41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9705억 달러(1148조 원)로 내려앉았다.
이날 기준 서학개미의 테슬라 보유규모는 141억7091만달러(16조 76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유 규모로만 보면 압도적 1위에 해당한다. 그 뒤로는 애플(49억 2025만달러)와 엔디비아(
한편 이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머스크를 '2021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 타임은 "올해의 인물은 영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데 지구의 삶과 어쩌면 지구 바깥의 삶까지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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