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셀바스AI는 전 거래일(10일)에 비해 14.12% 오른 1만1150원에 마감했다. 전달 89%, 이달 들어 이날까지 51%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자연어처리, 필기인식 등의 AI 솔루션 제공업체로 2009년 상장했다. 2019년부터 음성기술 기반 AI 융합 제품에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고 AI 솔루션을 올해 초 상용화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음성기술 분야 강소기업인 셀바스AI를 메타버스 수혜주로 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타버스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나 현재 활동 중인 버추얼 휴먼은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불가능하다"며 "메타버스 세계관 속에서 버추얼 휴먼이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AI 음성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타버스가 가속화될수록 음성기술이 중요해지고 이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지닌 셀바스AI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셀바스AI의 음성합성 기술 시장점유율은 약 60%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타버스 대표기업으로 꼽히는 위지윅스튜디오와 지난 10일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점도 기대감을 키운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최대주주는 컴투스(지분율 27.5%)로 컴투스는 자체 개발한 플랫폼 '컴투버스'를 통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최 연구원은 "메타버스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영화, 드라마, 엔터테인먼트, 뉴미디어 등 위지윅스튜디오가 보유한 약 17개 계열사까지 다양한 형태의 AI 음성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562억원, 101억원으로 올해보다 21%, 77%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상당수 AI 업체가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