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2018년 11월 27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오토쇼에서 자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를 소개하는 R.J. 스카린지(38) 리비안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 |
↑ 리비안, r1t |
지난 2009년 설립된 리비안은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고급 픽업트럭과 SUV 전기차가 주력 모델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2030년까지 리비안의 전기차 10만대 구매 계획을 밝혔고, 전체 지분의 20% 가량을 투자하면서 '아마존 전기차'로 불리기도 했다. 상장 당시 리비안 직원 3000여명 중 178명이 테슬라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시장은 유가 상승에도 여전히 SUV와 픽업트럭 시장 비중이 73%로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다. 리비안의 첫 전기 픽업트럭인 R1T와 중형 전기SUV인 R1S는 10월 말 기준 5만5400대의 사전 예약 대수를 기록했다.
테슬라를 필두로 전기차 시장이 떠오르면서 리비안은 서학개미의 러브콜을 받았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 한 달 간 순매수액 2억5781만 달러(3044억원)로 전 세계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 상위 4위에 올랐다.
![]() |
↑ 리비안 일리노이주 공장에서 생산되는 R1T |
월가에서도 리비안을 바라보는 시각이 분분하다. 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리비안에 '매수' 등급을 매기면서 목표주가로 130달러를 제시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세단 등 승용차에 집중하는 반면 리비안은 픽업트럭과 SUV에 주력한다"며 "SUV와 픽업트럭은 오늘날 전기차 시장에 없기 때문에 성공적인 전기차 시장 진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도 리비안의 목표가를 147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확대(Ov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리비안이 테슬라의 지배력에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분석했다.
다만 여전히 리비안을 둘러싼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JP 모건 등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낸 곳도 적지 않다.
6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리비안에 '중립' 의견을 부여하고 리비안의 장점이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상쇄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비안의 주력 모델이 미국 내 수요가 높고 수익성이 좋은 레저용차(RV) 위주라는 점과 상용차 시장에서 대형 고객인 아마존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10만대의 선주문을 확보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미국 내 픽업트럭 세그먼트가 과점화돼 있어 신규 업체의 시장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