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IC 인근 양곡도매시장 부지에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가 들어선다. 1988년 문을 연 양곡도매시장은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으로 이전하게 된다. 새롭게 조성되는 양재 R&D캠퍼스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관련 국내외 대학들과 연구기관, 기업 들이 집적된 글로벌 산업협력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10일 서울시는 "전날 제 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이전을 위한 양재택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안에는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을 인근 부지로 옮겨 현대화하고, 해당 부지에 양재R&D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이 담겼다.
양곡도매시장은 양재동 229-7번지(8426㎡)로 이전한다.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현대화해 중도매인사무실과 저온저장고 등을 설치한다. 인접한 농협 부지엔 농식품 물류 창고를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 양곡도매시장 부지에는 양재R&D캠퍼스를 조성해 관련 기업체 입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위원회는 대림동 역세권 (993의 15) 활성화사업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과 계획안을 수정 가결하며 역세권 복합개발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대림동 역세권 복합개발은 지난해 5월 선정된 1단계 역세권활성화사업 대상지로 공릉동(공릉역), 동교동(홍대입구역), 둔촌동(둔촌역)에 이어 네 번째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했다.
대림동 역세권의 제3종일반주거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용도지역 상향에 따른 공공기여시설로 공공임대산업시설(약 670㎡)과 지역필요시설(어린이집 약 537㎡, 키움센터 약 241㎡, 생활체육시설 약 458㎡), 양질의 도심형 주거시설(199가구)을 조성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시는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점차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지역활성화에 필요한 생활 SOC와 양호한 주거시설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며 "역세권을 중심으로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아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구로구 고척동 102의 1 서울남부교정시설 이적지 지구단위계획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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