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베트남 공장 셧다운의 영향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화승엔터프라이즈가 급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이달 1일 이후 6거래일 동안 주가가 무려 21% 상승한 1만7550원에 마감했다. 주가가 상승세를 탄 건 기관투자자들의 수급 개선 덕분이다. 해당 기간 기관투자자들은 화승엔터프라이즈 주식을 약 23억원 순매수했다. 앞서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는 베트남 현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좀처럼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 주가는 올해 5월 고점을 찍은 후 하향세를 타 1만5000~1만8000원 박스권을 그렸다. 지난 3분기 베트남 호찌민이 록다운(이동제한)되면서 공장이 문을 닫아 가동률이 20% 이하로 하락한 탓이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중국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공장 평균 가동률은 현재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베트남 현지 법인의 근로자 백신 접종률도 80%에 달하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선 12월에는 전체 가동률이 90% 수준까지 회복 가능하며 회사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록다운으로 생산에 큰 차질을 빚었지만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고객사 내 점유율은 오히려 1%포인트 상승했다"며 "제품 가격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그대로 전가되면서
더블유게임즈는 성장 둔화로 인한 외국인·기관의 매도세에 주가가 부진했다. 11월부터 이달 9일까지 외국인·기관은 더블유게임즈를 각각 150억원, 66억원 순매도했다. 11월 초·중순 6만~7만원대였던 더블유게임즈 주가는 5만원대를 기록했다.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