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제약바이오산업에서 가장 주목받는 학회인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당 콘퍼런스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의 제약·바이오주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어 주목된다.
9일 SK바이오팜은 전날에 비해 1% 오른 10만15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6.51% 상승했다. 같은 기간 네오이뮨텍 14.97%, 올릭스 17.26%, 파맵신 32.61% 등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국내 제약·바이오주는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8일 기준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국내 상장사는 SK바이오팜 등 8개사다. SK바이오팜을 포함해 네오이뮨텍, 올릭스, 파멥신 등 4개사는 직접 대면 참석하고 녹십자, 나이벡, 레고켐바이오, 메드팩토는 비대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JP모간 헬스케어 컨퍼런스 일정를 전후로 바이오(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대면위주의 진행이 예견됐던 11월초와는 다르게 학회 참석여부에 변동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면 참석시 대면 미팅이 가능하고, 계약 진전과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아지며, 추가 미팅 조율 가능성이 커진다"며 "관련 계약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 기업이 유의미한 결과를 발표하거나 계약 체결 등 주가에 영향을 줄 호재가 나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내년 1월10일부터 나흘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약·바이오분야 주요 학회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4월 미국 암학회(AACR),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통상 글로벌 콘퍼런스나 학회에 참석하는 제약·바이오기업의 주가는 참석여부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해 상반기에 오르고, 참석 이후 하반기에는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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