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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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크리에이츠는 최근 투자전문회사 오티엄캐피탈, 쿼드자산운용, UTC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50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았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크리에이츠의 높은 기술력과 세계적인 골프 인구 증가에 따른 관련 시장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크리에이츠의 골프 시뮬레이터는 골프채와 공, 스윙에 대한 자료를 초고속카메라, 레이더 등 첨단 기술로 측정·분석하고 그 결과를 시각적으로 제공하는 기기다.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얻은 다양한 정보를 골프 연습에 활용할 수 있다.
크리에이츠는 국내에서 QED 브랜드 제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미시장에서는 별도 브랜드 유니코(Uneekor)를 앞세워 올해에만 2000만달러(약 235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전년 대비 120% 이상 매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크리에이츠는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3년까지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크리에이츠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기술 기반 골프 분석 시스템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제품 사용자들의 다양한 스윙을 분석해 최적화된 개선 방안을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크리에이츠는 QED 장비를 활용한 실내 골프 아카데미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한 골프예능 프로그램에 QED장비가 장착된 골프아카데미가 등장, 출연자들이 스윙 분석을 받는 장면이 방영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내년 1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골프 전시회 'PGA 쇼'에 참가해 신규 제품인 휴대용 골프 분석장비인 런치모니터 등을
석재호 크리에이츠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세계적인 골프 인구 증가 속에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가상 골프 연습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크리에이츠는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계기로 높은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내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