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격적으로 단행한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조치가 한국 증시에도 '훈풍'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중국의 지준율 인하 이후 중장기적으로 코스피는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경기민감주와 소비주 등이 수혜주로 지목된다.
7일 리딩투자증권에 따르면 2010년대 들어 중국은 2011년, 2015년, 2018년 등 총 세 차례 지준율을 낮췄다. 지준율 인하 1개월 전 코스피를 '100'으로 봤을 때 지준율 인하 10주 후 코스피는 2011년 12월 103, 2015년 2월 108, 2018년 4월 102 등 상승세를 보였다. 2011년과 2015년은 중국 지준율 인하 이후 2달간 코스피가 각각 6.2%, 9.2% 상승하기도 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 분석을 통해 중국 지준율 인하 전후 코스피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 지준율 인하 단행 10주 이후 기준으로 코스피가 인하 한 달 전
지난 6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중에 풀리는 유동성만 1조2000억위안(약 2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차창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