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4번째로 큰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벤처캐피탈(VC) KTB네트워크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청약에서 4조7369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709대1의 가장 높은 비례 경쟁률을 보였고 KB증권이 가장 낮은 경쟁률 300대1을 보였다. 지난달 수요예측 경쟁률이 50대1로 다소 저조했음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균등배정 방식으로는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17~18주, NH투자증권에서 10~11주, 삼성증권에서 3~4주, 유진투자증권에서 10~11주, 하이투자증권에서 15~16주, KB증권에서 3~4주를 받게 됐다.
KTB네트워크는 우아한 형제들, 토스 등 기업에 초기투자한 VC 중 한 곳이다. 우수한 포트폴리오 회수 실적으로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영업수익 1043억원과 영업이익 77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216억원, 119억원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관리보수 산정의 기반이 되는 AUM(운용자산 규모)도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말 5582억원이었던 KTB네트워크의 AUM은 지난해 8835억원, 지난
KTB네트워크의 공모가는 5800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16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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