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2월 02일(14:5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한국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이 인수합병(M&A)을 진행할 때 법률 자문사로 가장 선호하는 법무법인은 김앤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매일경제 레이더M이 국내 주요 기업 43곳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재무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M&A, 지분투자 등과 관련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법무법인'을 물은 결과(복수 응답) 김앤장을 선택한 비율이 66.7%에 달했다. 이는 공동 2위 광장·율촌(28.6%)의 두배 이상이다. 그 뒤를 세종(11.9%), 태평양(9.5%), 화우(4.8%)가 따랐다.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올해 상반기 레이더M 리그테이블 법률 자문 분야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 상반기에만 24조7614억원의 거래 자문 실적을 달성하며 2위와 3위 로펌 실적을 합친 금액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번 상반기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매치그룹의 하이퍼커넥트 인수,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의 테일러메이드 인수 등 김앤장은 다수의 조 단위 딜을 담당했다.
'M&A, 지분투자 등과 관련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회계법인'을 묻는 물음(복수 응답)엔 삼일PwC(76.2%)가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2위는 삼정KPMG(38.1%), 3위는 딜로이트안진(21.4%)이, 4위는 EY한영(11.9%)이 차지했다.
'M&A 진행 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주관사'(복수 응답)로는 미래에셋증권(40.5%)이 제일 많은 지지를 받았다. JP모건(35.7%), NH투자증권(33.3%)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쫓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식 관련 증권 발행 시 가장 신뢰할만한 투자은행(IB)'을 묻는 항목에서도 1위(42.9%)에 올라 IB 강자로서 저력을 보였다. 다만,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 시 가장 신뢰할 만한 IB'를 묻는 질문엔 KB증권·NH투자증권(48.8%)을 미래에셋증권(32.6%)보다 많이 선택했다.
설문 참여자들은 M&A 등 각종 딜을 진행하며 주관사를 선정할 때 해당 법인의 과거 거래 실적을 가장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M&A 등 각종 딜 관련 대표주관사 선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을 묻는 질문(복수 응답)에 69%가 '과거 딜 성공률 등 트랙레코드'를 꼽았다. 이어 '기존의 관계나 기여도'(40.5%),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35.7%)' 등을 중요시한다는 답변이 많았다.
■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
금호석유화학, 기아, 대상, 대우건설, 두산, 두산중공업, 롯데면세점, 롯데쇼핑, 삼성SDI, 스튜디오드래곤, 신세계, 신세계디에프, 유진기업, 이마트, 지니뮤직, 태광산업, 태영건설,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한라홀딩스, 한화솔루션, 현대
[박창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