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들이 보유한 SK스퀘어 주식 600만주 가량이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된다. 거래 규모는 최대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중 은행들은 보유 중인 SK스퀘어 보통주 607만8894주를 블록딜로 매각하고자 수요예측에 나섰다. 은행들이 보유한 미국 발행 주식예탁증서(DR) 중 미전환 물량이 매물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외 투자자에게 제시된 가격은 6만2100~6만6000원 사이다. 이날 종가 대비 최대 5.91%의 할인율을 적용한 셈이다. CLSA증권이 관련 실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SK스퀘어는 SK텔레콤에서 떨어져 나온 반도체 및 정보통신사업 회사다. 자회사를 중심으로 투자형 지주회사를 표방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원스토어, SK쉘더스(옛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3일 기준 SK스퀘어의 주가는 전일 대비 3.93% 하락한 6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으로 환산 시 9조3369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분할 전까지 애널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스퀘어는 그동안 SK텔레콤이 성장시켜온 비통신 부문을 기업공개(IPO)로 한 단계 더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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