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즉시 전매 가능 비규제지역 내 신규 공급 단지

정부의 주택 규제 풍선효과로 계약 즉시 전매 가능한 비규제지역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2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 광역시 등 전국적으로 투기과열지구 49곳, 조정대상지역 111곳 총 112곳의 규제지역과 공공택지 등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서 전매가 제한된다.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한 곳은 지방 비규제지역 민간택지 분양이 유일하다.
지방 비규제지역은 1순위 청약 자격과 대출 부담도 덜하다.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주택 소유 유무와 관계 없이 세대주 및 세대원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금지에도 적용되지 않는다. 주택담보대출 비율(LTV)도 최대 70%까지 가능하고, 추첨제 비율도 전용 85㎡ 이하 60%, 전용 85㎡ 초과 100% 등으로 높아 가점이 낮아도 당첨 가능성이 높다.

↑ 포항자이 에서턴 조감도[사진 = GS건설]

이런 가운데 이달 계약 후 즉시 전매가 가능한 지방 비규제지역에서는 약 1만5000가구(부동산R114 자료 참조)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북 포항시 학잠동 일원 '포항자이 애서턴'가 있다. 이 사업장은 지하 3층~지상 38층, 15개동(아파트 10개동·테라스하우스 5개 동) 전용 84~169㎡ 1433가구 규모다.
포항시를 비롯해 경북·대구 거주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서 청약통장가입기간이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을 신청을 할 수 있다. 특히 재당첨 제한이 없고,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없다. 전용 85㎡ 이하 청약 시 추첨제가 60%, 전용 85㎡ 초과는 추첨제가 100% 적용된다.
사업지 인근에 롯데마트를 비롯해 홈플러스, 북구청, 시청, 북구청 상권, 주민센터, 성모병원, 포항의료원, 고속버스터미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고 단지 앞 양학로를 이용해 포항 IC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교유시설로는 양학초·중, 동지고, 이동중, 동지여중·고, 이동초, 남부초, 포항제철고 등이 있다. 견본주택은 포항시 남구 이동 일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