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 위기의 파고가 어느덧 사그라지면서 증권사들도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움츠러들었던 해외 진출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우리 증권사들이 활동 무대로 떠오르는 곳은 베트남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베트남 증권사의 지분을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한 데 이어 한국투자증권 역시 증권사 인수를 계획 중입니다.
▶ 인터뷰 : 푸 엔고쾅 / 베트남 사콤뱅크 증권
- "기업 민영화 과정에서 한국 증권사들이 투자나 기업공개, 기업 자금조달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아시아의 금융 중심지, 홍콩도 주요 관심 지역입니다.
지난 8월, 삼성증권이 현지 법인을 확대했고, 동양종금증권은 이르면 다음 달 홍콩 법인을 설립할 예정입니다.
대우증권은 일본 사무소를 현지 법인으로 승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의 FTSE 선진지수 편입 이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진 일본 투자자들을 본격적으로 유치한다는 전략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증권사들이 해외 진출을 서두르는 이유는 증권 매매 중심의 영업전략에서 벗어나 국제 금융시장에 참여하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석주완 / 우리투자증권
- "자금조달이라든가, M&A와 관련된 자문역할이라든가, 일반 소매영업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적 투자은행을 향해 갈 길은 멀지만, 국내 증권사의 발걸음엔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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