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2%대 올라 2,890선을 회복했다. 사진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9500원(3.12%) 오른 3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3% 가까이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LG이노텍은 장중 32만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 거래소 상장 종목 중 신고가를 기록한 건 LG이노텍이 유일하다.
증권가에서도 LG이노텍의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주가가 47% 넘게 올랐으나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LG이노텍은 내년 애플이 내놓는 메타버스 하드웨어 기기와 애플카 핵심부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실적 안정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며 목표 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내 카메라모듈의 점유율 증가와 반도체 기판의 매출, 이익 증가로 주가 상승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 여전히 높다"며 "올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4511억원으로 종전 추정(4070억원) 및 컨센서스(4268억원)를 웃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30만원→38만원), NH투자증권(35만원→40만원), IBK투자증권(30만원→41만5000원) 등도 LG이노텍의 주가를 잇달아 올렸다.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2025년까지 이어질 메가 트렌드의 핵심 기업으로 평가했다. LG이노텍의 주가 모멘텀이 내년 확장현실(XR) 기기를 시작으로 2023년 폴디드 카메라 탑재, 2024년 폴더블 스마트폰, 2025년 자율주행차 및 증강현실(AR) 안경까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LG이노텍이 올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30.9% 증가한 4조 971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매출 증가는 광학솔루션이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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