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최근 조합원 모집에 나선 ‘가천대역 더포엠’ 투시도> |
1일 업계에 따르면 성남 원도심 중에서도 노후 지역으로 꼽히는 태평동의 3개 지역이 국토부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선정돼 아파트 36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지역주택조합 사업도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수인분당선 가천대역으로 중심으로 조합원 모집이 시작됐다. 가칭 가천대역지역주택조합 추진위는 태평동 7113 일대에 지을 아파트 ‘가천대역 더포엠’에 대해 최근 신고필증을 받고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지하 2층, 지상 14층 5개동에 전용면적 △59㎡ 154가구 △74㎡ 68가구 △84㎡ 108가구 등 총 330가구로 이뤄진다. 단지에서 지하철 가천대역이 도보권 거리이고 자동차를 이용하면 서울 수서 송파까지 약 20분 거리다.
태평동에서 지역주택조합은 성남초, 태평중, 수정경찰서 인근에서도 진행 중이어서 일대 노후주택이 아파트로 변모할 전망이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청약통장이 없어도 신청 가능하며 주택소유·세대주·거주지역·중복가입 배제 요건이 맞으면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
국토부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선정된 태평동 3개 지역은 성남여중 서측, 가천대역 두산위브 남측, 봉국사 남측 일대 총 27만3787m로 사실상 태평동 전체가 정비대상으로 꼽혔다. 태평동은 1,2차 관리지역에 잇따라 후보지로 선정될 만큼 노후주택이 밀집해 있다.
성남시는 최근 1차 관리지역에 포함된 성남여중 서측과 중앙동 단대오거리역 남측에 대한 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민공람 등의 절차를 거쳐 관리계획이 올해 안에 경기도 심의를 통과하면 소규모주택정비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기도가 태평동 일대를 관리지역으로 결정하면 용도지역 상향, 건축규제 완화 등 건축특례가 주어진다. 조합 설립과 조합원의 동의를 통해 정비사업을 단독으로 진행하거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공동 시행도 가능해진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강남 송파구와의 접근성 때문에 성남지역은 지난해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며 “지금도 매매가격이 의외로 강세지역이어서 가격대비 미래가치가 높게 예상되는 곳을 찾는 게 투자포인트”라고 조언했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