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원 썼는데 포인트로 100만원 돌려받았습니다. 5990원 단위로 열심히 끊어쓴 보람이 있네요."
최근 카드 사용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카드가 있다. 인기요인은 결제 금액의 1000원 미만 금액이 포인트로 적립되는 혜택이다. 5990원을 쓰면 990원이 적립되는 식이다. 쓴 금액의 15%이상을 돌려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카드는 바로 지난해 신한카드가 출시한 '신한 더모아 카드'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더모아카드 이용자들은 최근 활용법까지 공유하며 카드 페이백을 최대한 늘리는 방안을 공유하고 있다.
실제 커뮤니티 등에서 '신한 더모아 꿀팁'이라고만 검색해도 다양한 방법들이 나온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건 배달의민족서 L포인트를 활용하는 것. L포인트를 충전해 일부를 선결제하고 나머지를 결제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2만원짜리를 100원 단위 포인트로 선결제를 하면 19900원이 결제돼 900원을 적립할 수 있는 식이다.
이같은 방법이 가능한 배경은 신한 더모아 카드가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 건당 결제금액 5000원 이상일 경우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이렇게 적립되는 포인트를 매월 신한은행 달러예금이나 신한금융투자의 해외투자가능계좌에 재투자해 자산을 더 모을 수 있도록 했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포인트를 현금화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강력한 혜택을 더 강력하게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도 모이고 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주유소에서 50000원 충전하면 100원 현금 주고 49900원 맞춰 충전해달라는 경우다. 공과금 5990원 단위 나눠서 결제하거나 넷플릭스 등 이용금액을 분할 납부하는 경우도 있다. 결제에 많은 시간을 써 대기줄이 길어지는 상황도 생긴다. 음식점서 5990원만 선결제하고 나머지를 다른
신한카드 측은 "일부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고객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파악되진 않기 때문에 더모아카드가 단종되거나 할 가능성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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