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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작년 말 대비 1.3%(3.39㎢) 증가한 256.7㎢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국토 면적(10만413㎢)의 0.26% 수준이다.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의 합산 공시지가 규모는 31조6906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0.6%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토지가 늘어난 주요 원인은 한국인 부모들이 미국·캐나다 등 외국 국적의 자녀에게 토지를 증여·상속하거나 토지를 보유한 내국인이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소유 토지가 작년 말 대비 2.6% 증가한 136.75㎢로 외국인 전체 보유 면적의 53.3%를 차지했다. 이어 중국 7.9%, 유럽 7.1%, 일본 6.5%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보유 토지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46.64㎢로 전체의 18.2%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 38.95㎢(15.2%), 경북 35.56㎢(13.8%) 등이 뒤를 이었다. 올 상반기 외국인이 가장 많이 토지를 사들인 지역은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이 전년 말 20.13㎢에서 6월 말 21.37㎢로 약 1.24㎢ 증가한 충남이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세종시가 작년 말
한편 정부는 외국인의 부동산 매수로 가격 왜곡 현상이 발생하자 외국인 부동산 자금 출처 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외국인 부동산 취득 신고자료를 관세청에 넘겨 자금 출처를 검증하는 시스템 마련에 착수한 것이다.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