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이 1537가구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단지는 남산 기슭의 경사지라는 점을 고려해 최고 14층의 중·저층 단지로 지어진다. 뉴타운에서 사업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한남3구역에 이어 한남2구역까지 사업이 본격화하면 이 일대는 강남권을 뛰어넘는 한강변의 랜드마크 주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용산구에 따르면 한남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에 대한 사업시행 계획안 인가를 결정하고 이날 구보에 게시했다. 한남뉴타운 5개 구역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것은 한남3구역에 이어 한남2구역이 두 번째다.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한남2구역은 2012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8월에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위치는 용산구 보광동 272-3 일대다. 용도지역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건폐율 32.14%, 용적률 195.42%를 적용해 14층 아파트·복리시설 30개동을 짓는다. 총 1537가구로 분양(38~155㎡)이 1299가구, 임대(38~51㎡)가 238가구다. 도로, 소공원, 사회복지시설, 공공청사 등 정비기반시설 등은 사업시행자가 조성해 구에 기부채납한다. 시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선정될 예정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남재정비촉진지구가 남산자락의 구릉지 경관을 보존하면서 한강을 바라보는 명품 주거단지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남2구역 건축 배치 가이드라인에 따르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