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10.11% 상승한 홈디포 주가는 22일(현지시간) 408.79달러에 마감했다. 특히 홈디포 주가는 올해 들어 54.89% 상승했다. 지난 1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 주가는 5거래일 만에 약 7% 오르기도 했다. 코로나19 종식 기대감과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주택 개조 수요가 낮아졌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뒤집은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택 개량 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추이를 이어가고 있다"며 "11월 첫 2주간 매출 성장이 3분기 수준을 웃돌았으며 연말까지 견고한 수요 추이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프로(전문가용)와 DIY(Do It Yourself) 부문 모두 성장을 지속했지만 프로 제품 성장세의 상대적 강세가 3분기에도 이어졌다"며 "프로향 높은 수주 잔량, 대규모 프로젝트 비중 상승세, 프로 관련 시장 점유율 상승을 고려하면 4분기 프로 제품 주도의 매출 성장 기대감이 높다"고 덧붙였다.
10월 결산한 홈디포의 3분기 매출과 이익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홈디포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368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3.92달러를 기록했다. 월가의 시장 전망치는 각각 348억달러, 3.38달러 수준이었다.
특히 주요 지표인 동일매장 성장(기존 매장의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도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홈디포의 전체 동일매장 성장률은 6.1%(전망치 1.4%)를 기록했고 미국 내 동일매장 성장률은 5.5%(전망치 0.5%)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신규 주택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택 가치 상승, 높은 고객사 수주잔액 유지 등 중장기적 수요 환경이 긍정적으로 유지될
[이종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