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맥도날드 주가가 최근 한 달새 6.80% 올라 1주당 253.4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맥도날드가 속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4%%)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55%) 등 뉴욕증시 대표 주가지수 움직임에 비하면 눈에 띄는 상승세다. 올해 1월 4일 이후로 보면 맥도날드 주가는 연중 20.58% 올랐다.
팩트셋 등 현지 금융데이터 업체 집계를 종합하면 22일 기준 월가 전문가 37명이 제시한 맥도날드 12개월래 목표주가 중앙값은 272.50달러다. 전문가의 50%이상이 해당 종목 주가가 8%이상 더 오를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37명의 전문가 중 27명이 맥도날드에 대해 '매수' 혹은 '시장 수익률 상회' 라는 긍정적인 의견을 냈고 나머지 10명은 '중립' 의견을 냈다. 매도 혹은 시장 수익률 하회 등 부정적인 의견을 낸 전문가는 없었다.
이처럼 월가가 맥도날드 주가를 낙관하고 있는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중장기적으로는 소비자 선호도가 꾸준한 가운데 맥도날드가 디지털 혁신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맥도날드는 IBM과 손잡고 드라이브 스루 주문 기술 프로세스를 개선한다고 지난 달 말 밝혔다. 두 업체 계약에 따르면 IBM은 맥도날드의 정보기술(IT) 자회사인 맥D(Mc)테크랩스를 인수해 맥도널드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인공지능(AI)을 개발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맥도날드의 주주 배당금 확대와 자사주 매입 소식이다. 앞서 9월 23일 맥도날드 이사회는 분기 배당금으로 주당 1.38달러를 지급하며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 배당금보다 7% 늘어난 것이다. 배당은 4분기(10~12월)인 오는 12월 1일 기준 맥도날드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에 대해 12월 15일 지급된다. 회사는 45년 연속 매년 배당금을 높여왔다.
맥도날드는 미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다. 1955년 4월 리처드 맥도날드와 모리스 맥도날드가 공동 설립했고 본사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있다. 현재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 3만9000곳 넘는 매장을 두고 있다.
맥도날드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보면 순이익이 총 21억5000만달러(1주당 2.8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총 17억6000만달러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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