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19일(17:4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차량용 반도체 개발사 넥스트칩이 코스닥 상장을 위해 최근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연내 심사가 통과된다면 내년 1분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특화된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넥스트칩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을 최소 2000억원 이상으로 점치고 있다.
넥스트칩은 자동차용 블랙박스 제조 기업 앤씨앤의 자동차 전장 사업부가 2019년 분할된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알고리즘을 탑재한 칩을 자체 기술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ADAS란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차량이 인지하고 판단해 기계를 제어하는 기술로, 자율주행차량의 핵심 기술이다.
넥스트칩은 1997년부터 방범용 폐쇄회로TV(CCTV)에 들어가는 반도체를 제조해 온 회사다. 고화질의 영상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노하우를 이 시기부터 쌓아 왔다. 2011년부터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시작해 2019년 양산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04억원과 369억원을 기록했으나 아직 135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이익은 내지 못하고 있지만 성장성 있는 기업들이 택하는 기술성 특례 트랙으로 증시 상장에 도전하는 이유다.
기술력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