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보잉사가 7일(현지시간) 공개한 MQ-25 T1 무인 시제 급유기의 모습. 보잉은 지난 4일 미국 해군이 F/A-18, 슈퍼 호넷 전투기를 대상으로 공중 급유를 시도해 성공했다고 밝히고 무인기의 공중 급유는 사상 최초라고 설명했다. [보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최근 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보잉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JP모건은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보잉에 대한 매수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260 달러에서 275 달러로 올렸다. 웰스파고도 지난 17일 보잉에 대한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으며 목표 주가도 224 달러에서 272달로 올렸다. 미국 투자은행 시포트글로벌도 보잉에 대한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298 달러로 제시했다. 지난달엔 골드만삭스가 보잉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고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켓도 목표주가를 275 달러로 제시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중국의 보잉 737 맥스 운항 승인 가능성을 가장 큰 기대 요소로 꼽았다. 737 맥스는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2019년 3월 에티오피아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후 보잉은 문제를 해결해 지난해 말부터 미국, 유럽 등 일부 국가에서 운항을 허가해 왔다. 다만 중국의 경우 운항 승인을 미뤄왔다.
보잉에 대해 매수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작성한 세스 시프먼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최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곧 737 맥스의 운항을 재승인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보잉에겐 큰 호재"라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는 상황과 겹치면 전세계 항공 여객 운송업도 살아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787 드림라이너 기종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현재 생산 차질로 인해 인도가 늦어지고 있지만 실제 출시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게 업계 생각이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보잉은 앞으로 수 개월 내에 787 드림라이너 인도를 재개하기 위해 미 연방항공국(FAA)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보잉은 정상화된 수익과 현금흐름을 투자자들이 볼 수 있게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매체 배런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보잉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낸 월가 애널리스트 비율은 68%에 달했다. 지난해 4월엔 이 비율이 40%에도 못 미쳤지만 올해 초 48%까지 비율이 높아진 뒤 연이은 기대감에 매수 의견의 애널리시트가 많아졌다.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해 5월 보잉의 평균 목표주가는 고작 170 달러였지만 지난 18일(현지시간)엔 263 달러까지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보잉은 월가 전망치를 하회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보잉이 발표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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