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 유튜브 '고준석TV'에는 지난 18일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고민에 빠진 집 주인의 사연이 올라왔다.
'퇴직금으로 아파트 매수한 60대 세금폭탄에 결국…'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따르면 60대 A씨는 3년 전 퇴직금으로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전용 49㎡아파트를 3억1500만원에 샀다. 현재 이 아파트의 가격은 6억원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가 아파트를 구매한 것은 노년에 월세 수입을 얻으려는 목적이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가 점차 강화되면서 세금 부담이 커지자 상황이 곤란해졌다. 심지어 파는 시기까지 놓치면서 구매 당시 생각지 못했던 '양도세와 보유세 중과'가 됐다. 지난 6월 1일부터 이러한 정책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씨가 아파트를 처분하려면 양도세로 70%를 부담해야 한다. 또한 가지고 있기도 부담이다. 2주택자였기 때문에 보유세가 올라가는 탓이다.
결국 '세금폭탄'이 무서운 A씨가 생각해 낸 해법은 바로 '증여'였다.
마침 아들이 결혼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높아진 전셋값 때문에 집을 구하지 못한 상황이라 A씨는 자녀에게 증여서 20%를 부담하고 아파트를 물려줬다.
고 교수는 지금 A씨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서 "너무 잘
그는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자본 수익만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절세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제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