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미국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엔데버콘텐츠를 인수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엔데버콘텐츠 모회사 엔데버는 CJ ENM에 대본 콘텐츠 사업 지분의 약 80%를 매각하는데 최종 합의했다. CJ ENM의 엔데버콘텐츠 취득 주식수는 800만주로 약 9152억원 상당이다.
CJ ENM은 미국 현지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엔데버콘텐츠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IMG월드와이드와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엔데버콘텐츠는 영화 '라라랜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등 전 세계적인 흥행작의 제작과 유통, 배급 등을 맡아온 미국 유력 콘텐츠 제작사다.
엔데버는 자회사이자 배우 에이전시인 윌리엄모리스엔데버(WME)와 미국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의 합의로 엔데버콘텐츠 지분 매각을 진행해왔다. 미국작가조합은 엔데버가 배우 에이전시와 제작 스튜디오를 모두 소유한 것이 이해충돌을 일으킨다고 주장하며 지분 매각을 요구해왔다.
이번 협상이 마무리되면 CJ ENM의 해외 제작 역량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CJ ENM은 지난해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왕을 달성한 이후 꾸준히 미국 제작사와의 협력을 시도해왔다. 지난해 2월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미국 영화사 스카이댄스(Skydance Media)와 콘텐츠 공동 제작과 투자를 위한 파트너
[박대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