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인다. 18일 현대차는 5045억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에서 취득할 것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19일부터 주식 발행 총수의 1%에 해당하는 276만9388주(보통주·우선주)를 내년 2월 18일까지 매입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추진한다"며 "보유 자사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 환원 정책 강화를 위해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건 2019년 12월 3000억원 규모 매입 이후 23개월 만이다. 현대차는 2015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이후에도 그 같은 노력을 이어왔다. 2016년엔 기업 지배구조 헌장을 만들고 2017년 중·장기 신배당 정책을 발표했다. 지난해 주주총회에선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고 올해는 여성 사외이사도 선임했다.
시장은 현대차의 자사주 매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현대차가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건 최근 보유 현금이 충분한 상황에서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주가 방어도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이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반면 일각에
[서진우 기자 / 김제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