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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5.04포인트(0.51%) 내린 2947.3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16일 이후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1.75%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2930선까지 밀리는 등 3000선 재돌파 동력을 잃은 모습이다. 지난 11일 2903.72까지 하락하며 2900선 붕괴에 대한 우려를 낳았던 코스피는 12일 1.50%, 15일 1.03% 반등하기도 했다.
장중 기준으로 코스피는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3000선을 터치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종가는 3000선을 밑돌았다. 지난 15일 종가는 2999.52로 3000선 회복이 코앞에 뒀었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3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28일이 마지막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0.58% 낙폭을 기록했고 S&P500 지수는 0.26%, 나스닥 0.33% 각각 떨어졌다. 일부 기업들의 호실적에도 인플레이션과 코로나19로부터의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장 전 발표된 타겟, 로우스 등 소매기업의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중국 주요 지수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47% 내렸다. 이날 중국 당국의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 확인과 인민은행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챂P)를 통해 500억위안 회수가 맞물리며 유동성 공급 기대감이 축소되면서다. 음식료, 미디어, 가전 업종이 하락했고 최근 중국 내에서 급등했던 메타버스 테마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비축유 방출' 요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금리가 전일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다날, 위메이드 등 메타버스 내 코인 결제 사업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메타버스, NFT 관련주가 강세를 지속했다. 또 정치권 일각에서 가상화폐 정책을 규제보다 진흥 전환하자는 의견 또한 관련주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2%대 급락했고, 운송장비와 유통업, 운수창고 등이 1%대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은 1%대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482억원, 196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22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2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네이버와 LG화학, 삼성SDI, 카카오뱅크 등을 제외하고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은 4.23% 낙폭을 기록했다. 국내 코스피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71%, 0.45% 빠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기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56개 종목이 상승했고 60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51포인트(0.15%) 오른 1032.77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단 1거래일을 빼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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