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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래 대상은 KG ETS의 환경에너지사업부와 신소재사업부다. KG ETS는 해당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EY한영이 이번 매각 실무를 맡고 있다. 시장에서는 거래 가격이 최소 5000억원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최근 1년 사이 인수·합병(M&A)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폐기물 업체이기 때문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관련 기업들이 상당히 비싸게 거래되고 있어, 누가 높은 가격을 써내느냐가 거래 향방을 결정지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참전 소식이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 후보군 사이에선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내로라하는 건설사들 간 각축전이 펼쳐지는 모양새가 됐기 때문이다. 이들이 KG ETS 사업부 인수에 뛰어든 목적은 분명하다. 향후 긍정적인 폐기물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KG ETS가 보유한 경기도 시흥시 사업장은 폐기물 업계에선 알짜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증시 입성과 함께 신사업 확장에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 역시 중장기 청사진과 무관하지 않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9월 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바 있다. 태영그룹은 국제 사모펀드 KKR와 컨소시엄을 꾸린 뒤 일찍부터 인수를 추진해 왔다. 자회사 에코비트(옛 TSK코퍼레이션)에서 폐기물업을 영위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는
[강우석 기자 /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