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의 소속사로 유명한 알비더블유가 이틀간 이어진 공모청약에서 12조4243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비례 배정과 균등 배정을 합한 통합 경쟁률은 7387대1을 기록해 균등 배정으로는 33%의 확률로 1주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알비더블유는 지난 5일과 8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17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한 기관 90% 가량이 공모가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대표적인 경기재개주로 꼽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군에 속하는 만큼 내년 상반기부터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이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보고 있다. 알비더블유는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같은날 청약을 마감한 맞춤형 인공지능(AI) 제작기업 마인즈랩의 경우 다소 아쉬운 청약 결과를 보였다. 증거금으로는 총 2036억원을 모았으며 통합 경쟁률은 NH투자증권이 208대1, 하나금융투자가 114대1을 기록했다. 균등 배정으로는 NH투자증권에서 0~1주, 하나금융투자에서 1~2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마인즈랩은 금리인상과 함께 가장 먼저 밸류에이션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테크주로 분류되는 점이 청약 열기를 다소 떨어트렸다는 분석이다. 상장 당일 유통가능 물량도 44.88%로 높은 점도 아쉬웠다는 평가다. 마인즈랩은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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