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 등 근로자 중심의 안전 문화 정착에 대한 실행 방안을 밝혔다. 사진은 QR코드가 부착된 안전모 등이 적용된 건설현장 모습. |
10일 HDC현대산업개발은 "현장의 위험 요소가 더욱 철저히 관리될 수 있도록 위험관리체계 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협력사의 자율적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지원과 관리 감독자, 근로자의 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체계를 강화하고, 시행 중인 HDC 스마트(SMART) 안전 기술을 지속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급박한 위험이 아니더라도 노동자가 작업중지권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확대 보장한다. 또한 위험신고센터를 개설해 근로자가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 최우선 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 현장 근로자는 산업안전보건법 제52조(근로자의 작업 중지)에 따라 '근로자는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작업을 중지하고 대피할 수 있다'라고 정해져 있지만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아 근로자가 스스로 판단해 작업중지권을 행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 현장 내 모든 근로자, 관리 감독자는 안전모에 부착된 QR코드를 활용하여 위험신고센터에 접속하여 작업중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앞으로 안전하지 않으면 작업하지 않는 작업환경을 조성하여, 근로자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일터를 구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 관계자는 "근로자가 스스로 판단해 안전할 권리를 요구하는 근로자 중심의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즉시 고쳐나갈 것"이라며 "HDC만의 안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현장의 안전 운영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8월부터 순차적으로 권순호 사장을 비롯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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