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업계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세일즈포스가 대형 간판주로 통한다. 다만 해당 기업 외에도 스노플레이크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옥타, 데이터도그, 디지털오션 등 쟁쟁한 업체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달 월가의 매수 추천이 집중된 종목은 데이터도그다. 8일(현지시간) 현지 증권 전문매체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데이터도그에 대해 '비중 확대(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 12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1주당 164달러에서 200달러로 높였다. 모네스크레스피앤드하트증권도 회사에 대해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220달러로 더 높였다.
데이터도그 주가는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 동안 34.79% 뛰어 8일 기준 191.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니덤증권과 바클레이스은행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각각 173달러에서 236달러, 18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데이터도그는 아직 손실만 내고 있는 상태다. 지난주 회사가 발표한 3분기 실적을 보면 해당 분기에 550만달러(1주당 0.2달러) 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 것은 디지털 혁신과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 덕에 매출 증가세가 가파르다는 점 때문이다. 회사 매출은 3분기 2억7050만달러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1억5470만달러)보다 75% 급증했다. 월가 예상치(2억4780만달러)도 넘어섰다. 회사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기반으로 고객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한 후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한다.
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하려는 경우 반드시 투자 대상이 대기업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데이터도그 외에 디지털오션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8일 하루에만 9.76% 뛰었고 최근 한 달 기준 34.14% 올랐다. 올해 3월 24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이후 164.80% 오른 상태다.
클라우드 시장 성장세가 밝은 만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이 예상되는 간판 기업 주식을 매수할 만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지 매체 배런스는 오는 29일 이후 고객 관리·영업지원 클라우드 기업 세일즈포스와 사이버 보안 클라우드 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클라우드 기반 사용자 회원 계정 관리 기업인 옥타,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저장 업체 스노플레이크가 줄줄이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개별 종목을 넘어 클라우드 부문 전반을 아우르는 투자를 하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