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환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원 내린 117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이틀째 하락 마감한 것으로, 간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1조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인프라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최고치 경신하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힘을 받는 가운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달러 인덱스는 간밤 94 수준에서 이날 장 마감 시점 93.94로 소폭 하락, 원·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것으로 하락하면 미국 달러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날 외환시장 개장을 앞두고 단순 오류로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까지 급등하는
이같은 오류는 외환시장 개장과 함께 바로 잡혔고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하락한 1181.5원에 출발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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