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2차전지 업종 대장주인 LG화학의 시총은 55조4856억원으로 삼성SDI(51조9172억원)와의 차이는 약 3조5000억원이다. LG화학은 전기차 화재로 인한 배터리 리콜 이슈로 지난 8월 10%가량 주가가 하락하며 삼성SDI에 2차전지 업종 대장주 자리를 내준 바 있다. 9월 이후 주가가 반등하며 대장주 자리를 되찾았지만 이달 들어 6% 하락하는 등 최근 추세가 좋지 않다. 반면 삼성SDI는 이달 들어 주가가 2.9% 오르며 LG화학과의 시총 격차를 좁히고 있다.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진다면 다시 한번 대장주가 바뀔 수 있다.
게임 업종도 종목 간 차별화가 뚜렷하다. 엔씨소프트와 크래프톤 등 기존 대장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신작 '오딘'의 돌풍으로 대표 게임주로 급부상한 카카오게임즈는 10월과 11월 각각 21.5%, 22.7%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쓸 기세다. 메타버스를 구현한 신작 '도깨비' 영상을 공개해 주목받는 펄어비스 역시 10월과 11월 29.2%, 6.1%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같은 업종 대표주 내 차별화 현상은 개별 종목의 악재와 이에 대한 반사효과가 최근 증시 상황에 따라 극대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악재가 발생할 경우 해당 주식을 팔아 손실을 회피하는 것을 넘어 공매도를 활용해 주가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 또한 국내외 각종 지수의 변경이 잦아지며 편입·편출 종목이 늘었고, 업종 혹은 테마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출시되며 종목 교체 수요가 커졌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지난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