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에 2개월만에 '역프리미엄(역프)'가 발생하면서 코인시장에 상승장이 올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역프는 해외 거래소에서의 코인 가격이 한국 거래소 시세보다 높은 걸 의미한다. 통상 '김치프리미엄(김프)'로 부르는 한국 시세가 더 높은 상황과 반대다.
3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즈음부터 코인 시장에 '역프'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해외거래소인 바이낸스를 기준으로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차이는 0.5% 수준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을 살때 350만원 정도 저렴하다.
해외거래소와 가격역전이 발생한 건 지난 9월 8일 이후 약 2달만이다. 당시 비트코인이 해외 기준 11%가량 폭락하면서 가격차이가 벌어졌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점은 올해들어 역프가 발생한 이후 코인시장이 전체적으로 상승장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올해 코인시장에서는 지난 1월28일, 3월10일, 8월12일에 각각 해외 거래소와의 가격 역전이가 발생했다. 1월28일 이후 일주일간 비트코인은 20% 가까이 상승했다. 3월10일에
다만 일각에선 '프리미엄'과 비트코인 시세 추이가 뚜렷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지적한다. 실제 지난해에는 가격 등락과 상관없이 해외 거래소와 국내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차이가 1%대 이내로 유지되어 왔다.
[최근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